야당후기1 야당 영화 관람 솔직 후기 범죄 영화라 하면 대부분 ‘누가 나쁜 놈인가’를 먼저 떠올리게 됩니다. 그런데 영화 '야당'은 그 질문을 아예 반대로 던집니다. 이 작품에서는 누구도 완벽하게 정의롭지 않고, 누구도 순수하게 악하지 않습니다. 대신 등장인물 모두가 자기만의 이유와 처지 속에서 복잡한 선택을 내리죠. 그 안에서 ‘정의’라는 단어는 점점 무게를 잃고, 결국 관객 스스로가 그 의미를 되묻게 되는 작품입니다. 제목이 왜 ‘야당’일까? ‘야당’이라는 말, 처음 들었을 땐 여당과 야당이 대립하는 정치 영화인가 싶었습니다. 그런데 알고 보니 이 단어는 마약 범죄 세계의 은어입니다. 검찰과 범죄자 사이에서 정보를 중개하고, 그 대가로 감형 확인서를 받아 다시 범죄자에게 넘기는 인물이죠. 말 그대로 판을 설계하고 줄을 타는 브로.. 2025. 5. 15. 이전 1 다음